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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BA.2.86)의 발견으로 코로나 19가 재확산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BA.2.86 변이는 오미크론 이후 최대의 위험이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는데요. 4개국에서 동시에 발생된 코로나19 변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종의 하위 변이 바이러스가 여러 대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세계 전문가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기존 면역 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어, 코로나 대유행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 시각) 오미크론 변이종인 BA.2의 하위 변이인 BA.2.86를 감시 대상에 추가하였습니다. 2023년 8월 13일 이스라엘에서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에 현재까지 덴마크 3건, 미국 2건, 영국 1건 등 총 4개국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피롤라’란 별명이 붙은 BA.2.86의 가장 큰 특징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BA.2보다 30여개 더 많다는 점입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무기로, 변형이 많을수록 기존 면역 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WHO는 “새 변이가 잠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신중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전문가들은 “현재 나온 증거에 비춰볼 때 이것이 현재 유행 중인 다른 변이들 이상으로 공공보건에 위험을 초래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국립 혈청 연구소(SSI)의 모르텐 라스무센 선임 연구원은 "코로나19가 그렇게 크게 변해 30개의 새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건 드문 일"이라며 "마지막으로 그런 큰 변화를 본 건 오미크론 변이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시애틀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의 바이러스 진화학자 제시 블룸도 "오미크론이 처음 생겨났을 때와 비교할 정도로 큰 진화상 도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WHO는 현재 BA.2.86를 포함하여 10여종의 변이를 감시 대상으로 지정해 추적중인데요. 감시대상으로 지정된 변이는 위중증 위험이 높거나 현존하는 백신이 제공하는 면역 체계를 뚫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 ‘관심 변이’ 혹은 ‘우려 변이’로 격상될 수 있습니다. WHO는 현재 우려종(VOC), 관심종(VOI), 감시종(VUM) 등으로 나누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최고 단계인 우려 변이로 지정된 코로나19 변이는 아직은 없다고 합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EG.5(이하 에리스)가 재확산 기미를 보이면서 중국 국가질병예방통제국은 31개 성을 중심으로 해당 변이 바이러스를 우세종으로 지정하였습니다. EG.5는 ‘에리스’(Eris)라고 불리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오미크론 하위 변이(XBB.1.9.2)종 가운데 하나이다.
에리스는 올해 등장하여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를 관심 변종으로 지정하였는데, 미국에서 이미 이달 초부터 우세종으로 지정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된 바 있습니다. 다만 WHO에 따르면 에리스는 40여 개 국에서 보고되면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지만, 중증이나 사망 위험 등 치명률은 이전 변이들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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